안녕하세요. Free Movers Club 서현직입니다.
이직에서 역량과 성향이 중요하다는 점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직 과정에서 회사가 지원자로부터 확인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역량과 성향이고, 지원자가 본인이 가진 역량과 성향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설득하느냐에 합격의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역량과 성향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보고, 역량과 성향으로 회사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의 구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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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분들을 위한 5줄 요약 🤚
- 다음 1), 2)의 구조로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의 설득 구조를 만든다
- 1) 역량 = 과업 수행을 위한 재능 + 프레임 + 기술
- 2) 성향 = 핵심 역량의 부스터가 되는 행동 원칙과 가치관
- 역량/성향 설득 구조는 <Free Movers Workbook> 템플릿을 통해 구체화 가능
- 심도있는 역량/성향 설득은 다음 오프라인 워크샵에서 깊게 다룰 예정 (별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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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회사가 채용하는 포지션에서 기대하는 역량과 성향을 이해하고,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을 매칭시켜 보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회사가 무엇을 원하고,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는 것이 역량/성향 설득을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 회사가 이 포지션에서 기대하는 역량을 이해한다.
- 그 역량 중 내가 가진 것을 정리한다.
- 회사가 이 포지션에서 기대하는 성향을 이해한다.
- 그 성향 중 나에게 해당하는 것을 정리한다.
회사가 이 포지션에서 기대하는 역량과 성향은 1) 채용 공고에서 반복되는 역량과 성향 키워드, 2) 회사 홈페이지에서 강조되는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3) 기업 리뷰 사이트에서 재직자들의 리뷰를 살펴보거나 4) 커피챗을 통해 직접 재직자를 만나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기대와 내가 가진 무기들을 정리하고 나면 각각의 설득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설득할 수 없는 무기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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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과 성향은 무엇일까요? 취업을 하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많이 들어 보았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정의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중요해요. 정의하지 못하면 설득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역량의 정의
역량은 과업의 수행을 완수하기 위한 소양과 능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OO력’으로 표현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사에서 역량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채용하는 포지션에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여 기본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성향의 정의
성향은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행동 원칙이나 가치관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OO함’, ‘OO심’, ‘OO적’ 등으로 표현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사가 성향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회사가 추구하는 업무 원칙이나 가치관에 잘 어울릴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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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정의를 바탕으로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을 정리하고 나면 이를 설득을 위한 구조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나만의 정의를 기반으로 한 ‘설득 구조 만들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회사가 핵심적으로 기대하는 역량을 고른다
- 나만의 정의를 기반으로 한 ‘설득 구조’를 만든다
- 이를 뒷받침하는 학습/경험/성과로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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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역량은 과업의 수행을 완수하기 위한 소양과 능력을 말한다고 했는데요. 이 역량을 이루는 설득의 구성 요소는 다시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재능 :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나 감각
- 프레임워크 : 후천적으로 익힌 접근법이나 관점
- 스킬 : 접근법의 효율과 효과를 상승시켜주는 기술
결국, ‘내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에 대한 재능, 프레임워크, 스킬 중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석력’이라는 역량의 설득 구조를 재능, 프레임워크, 스킬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재능 : 타고난 수리적인 감각
- 프레임워크 : 가설 중심의 연역적 분석
- 스킬 : 타당성 검토를 위한 분석 모델링, 통계 전문성 등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말에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내가 가진 재능, 프레임워크, 스킬로 나누어 이것을 설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만의 정의를 기반으로 한 설득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분석을 잘 하기 위해 선천적인 재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타고난 수적인 감각이나 수리적인 이해가 이에 해당할 수 있겠네요. 학창시절 수학 경시대회, 올림피아드와 같은 수상 경력이 있다면 이를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분석을 잘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즉 후천적으로 익힌 접근법이나 관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분석을 하기 위한 여러 접근법이 많겠지만 만약 내가 가설 중심의 연역적 분석에 대한 경험이 많고, 이런 접근법으로 성과를 낸 적이 많다면 이것이 내가 가진 분석력에 대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킬은 프레임워크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해당 프레임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율과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연역적 분석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분석 모델링이나 전문적인 통계에 대한 지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역량에 대한 설득 구조를 이해하면 ‘역량 질문에 성향 답변을 하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지원자들이 ‘당신의 역량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질문에서 성실함, 꼼꼼함과 같은 성향 답변을 하는 실수를 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회사는 지원자로부터 특정 역량을 기대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역량 질문에 성향 답변을 하는 것은 아쉬운 면접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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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향은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행동 원칙이나 가치관을 말합니다. 역량 질문에 성향 답변을 하는 것처럼, 성향 질문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성격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의 의도를 곡해해 ‘당신의 개인적인 성격은 어떤가요?’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래서 ‘낯을 가리지만 금방 친해집니다’와 같은 업무와 관련 없는 답변을 하죠.
하지만 면접에서 개인적인 성격을 물어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그 보다는 업무를 하는데 있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칙이나 가치관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떤 원칙과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하나요?’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에 대한 행동 원칙이나 가치관은 역량과 더해졌을 때 훨씬 더 큰 설득력을 가집니다. 내가 가진 업무 원칙이나 가치관, 즉 성향은 역량을 더 돋보이게 해 주는 부스터와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볼게요.
실행력이라는 역량은 차분함, 꼼꼼한과 같은 성향이 더해졌을 때 훨씬 더 잘 발휘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실행을 할수록 차분함과 꼼꼼함이 실수를 예방하고, 복잡하게 꼬인 상황도 찬찬히 풀어 나갈테니까요. 실행력이라는 역량이 진취적, 도전적이라는 성향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어려운 일에 도전할수록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태도와 실행력이 필요하니까요.
차분함과 꼼꼼한,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라는 성향들은 서로 상반되어 보일 수 있으나 ‘실행력’이라는 역량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부스터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실행력이라는 역량에 어떤 성향을 함께 매칭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업무 태도가 눈앞에 명확하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설득한 성향의 설득 구조를 만들 때에는 아래와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내가 설득하고자 하는 역량을 감안하여,
- 그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업무 원칙이나 가치관을 정리해 보고,
- 그것들이 연결되어 ‘내가 일 하는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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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량과 성향의 정의를 살펴보고, 이를 설득하기 위한 ‘설득의 구조’도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을 모두 꺼내 놓고, 가장 자신 있는 것들을 구체화 하고, 이를 잘 설득 하기 위한 구조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면 자소서와 면접에서 나의 역량과 성향을 설득할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 ‘경험으로 설득하기’라는 실전이 남아 있는데 이는 다음에 살펴보도록 할게요 🤭
그런데 막상 생각해 보면 어떤 역량과 성향이 있는지 떠올리기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역량과 성향 키워드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강조하는 인재상에 맞춰서요. 이른바 역량/성향의 메뉴판입니다.
요즘 인재상에서는 ‘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이 많이 강조 되는데요. 이에 맞춰 다양한 역량과 성향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먼저 문제 해결이라는 인재상을 두 가지로 나눠 볼게요. 아래와 같이요.
아래 표에 각 인재상에 맞는 다양한 역량과 성향이 키워드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윗 칸에 정리 된 것이 역량, 아래칸에 정리 된 것이 성향이에요. 이 중에서 나에게 맞는 역량과 성향 몇 가지를 골라 시작해 보면 쉽게 설득의 구조를 정리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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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역량과 성향은 아래와 같인 설득의 구조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정의'를 만들어 '체계적인 과정의 경험'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 역량 = 과업 수행을 위한 재능 + 프레임 + 기술
- 성향 = 핵심 역량의 부스터가 되는 행동 원칙과 가치관
이 중 설득의 구조를 정리해 보는 것은 <Free Movers Workbook> 템플릿을 통해 가능합니다. 지난 오프라인 워크샵에서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지난 뉴스레터에 워크북 템플릿도 판매 해 달라는 피드백이 많았는데요. 워크북 템플릿은 곧 온라인으로 일부 무료 공유 및 판매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오프라인 워크샵에서 역량과 성향에 나만의 정의를 더하고 체계적인 과정의 경험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더 깊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워크샵을 진행 할 예정이니, 이 또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곧 별도 공지 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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