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을 올려 줄 면접 준비 방법 안녕하세요. <Free Movers Club> 서현직입니다.
긴장되는 면접에서 모든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두서없는 엉뚱한 답변을 하는 지원자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오늘은 면접에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엉뚱한 답변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답변만 피해도 면접의 승률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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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분들을 위한 다섯 줄 요약 🖐️
- 실수1 : 역량 질문에 성향으로 답변하기
- 실수2 : 성향 질문에 성격으로 답변하기
- 실수3 : 질문과 상관없는 경험 말하기
- 실수4 : 경험에서 숫자만 강조하기
- 실수를 피하기 위해 FMC 워크북을 활용해 답변의 설득 구조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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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합격 축하 [FMC 20% 할인] 🎉
연말에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FMC 구독자분들의 이직 성공 소식입니다. 특히 최근 템플릿부터 웨비나까지 FMC의 콘텐츠를 잘 활용하여 누구나 들어도 아는 유명한 스타트업의 마케터로 이직에 성공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익명을 위해 회사명은 비밀로 할게요 🤫
구독자분들이 잘 준비하셔서 이직에 성공하신 것이지만, FMC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구독자분의 이직을 축하하며 FMC에서 판매 중인 모든 템플릿을 20% 할인합니다. 12월 연말까지 선착순 50명만 할인 적용이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결제 시 아래 쿠폰 번호를 입력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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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징] 25년 1월 워크샵 공지
과부하 회고를 위한 성장 목표 수립 웨비나를 준비 중입니다. 얼마전 소개한 과부화 회고의 시작을 위한 개인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서로 피드백하는 웨비나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25년 1월 초 주중 저녁 시간에 과부하 회고 템플릿 구매자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 하려고 합니다. 회고 템플릿 구매자 대상으로 별도 메일로 공지 할 예정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25년 1분기 이직 성공을 위해 오프라인 올인원 워크샵을 준비 중입니다. 동기/역량/성향의 설득 구조 설계부터 이력서 작성 전략과, 나아가 모의 면접까지 올인원 이직 준비를 위한 3~4시간 분량의 오프라인 워크샵을 진행해 보려고 해요. 유로로 진행하며 1월 중순 주말 오후 시간에 진행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뉴스레터로 공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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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답변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면접에서 받게 되는 질문의 종류와 질문의 의도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면접에서 받게 되는 질문을 몇 가지 종류로 나누어 의도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량]과 [성향]을 구분해야 합니다. ‘역량’과 ‘성향’은 취업을 하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참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정의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중요해요. 정의하지 못하면 내가 가진 경쟁력을 면접에서 설득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 역량이란?
역량은 과업의 수행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양과 능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OO력’으로 표현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 실행력 등 우리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역량들을 마주합니다. 회사에서 역량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채용하는 포지션에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여 기본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원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 성향이란?
성향은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행동 원칙이나 업무 태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OO함’, ‘OO심’, ‘OO적’ 등으로 표현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실함, 집요함, 호기심, 도전적 등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마주한 업무 성향들도 많을 거에요.
이를 바탕으로 면접에서 받게 되는 질문을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바로 동기, 역량, 성향입니다.
첫 번째는 동기 질문입니다. 동기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할 근거가 분명한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합니다. 그래서 동기에 대한 답변은 그 근거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원 동기가 무엇인가요?
- 이직 사유는 무엇인가요?
- 추구하는 커리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입사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두 번째는 역량 질문입니다. 역량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가지고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합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래서 역량 질문에는 핵심 역량과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성공했던 혹은 실패했던 사례는 무엇인가요?
-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이 있나요?
-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은 성향 질문입니다. 성향은 회사가 원하는 업무 원칙과 일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합니다. 역량 질문 만큼이나 중요한 질문입니다. 성향 질문에는 일과 업무의 영역에서 지키고 있는 원칙과 태도의 강점을 실제 사례와 함께 답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격상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 회사에서 불리는 별명이 있나요?
- 어떤 사람들과 일할 때 시너지가 나나요?
- 회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 회사에서 어떤 갈등을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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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질문에 성향으로 답변하는 것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입니다.
핵심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꼼꼼하다”, “성실하다”와 같은 업무 성향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죠. 면접에 들어온 10명의 지원자 중에 7~8명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물론 주니어에게는 꼼꼼함이나 성실함과 같은 업무 태도 자체가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많다면 아쉬운 답변입니다. 경력이 많아질수록 회사가 면접에서 기대하는 것은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량과 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아도 좋습니다. 성실함이나 꼼꼼한 태도 그 자체는 기본과 같은 것입니다. 일을 하는데 이것들이 없다면 문제가 되니까요. 이런 태도를 강점으로 가진 지원자는 회사에서 문제 없이 일하겠지만, 이것만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실력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역량 질문에는 내가 가진 역량으로 답변 해 보세요. 역량은 내가 가진 재능과 문제 해결 경험이 많은 프레임워크,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활용한 스킬로 구분하여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재능 :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나 감각
- 프레임워크 : 후천적으로 익힌 문제 해결의 접근법이나 관점
- 스킬 : 프레임워크의 효율과 효과를 상승시켜주는 기술
예를 들어 지원자의 핵심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분석력'이라고 답변하고 싶다면, 이를 재능과 프레임워크, 스킬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분석력을 위해 타고난 재능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수리적인 이해도나 수학적인 감각이 높다면 분석에 유리할 거에요. 분석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접근법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샘플을 개별 분석하여 추론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경험이 많다면 '귀납적 분석을 통한 해결책 도출'이 내가 가진 분석력의 프레임워크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반법이나 숙련되어 사용하는 분석툴이 있다면 그것들이 스킬이 될 것이구요.
- 분석력을 위한 재능 : 타고난 수리적인 이해도
- 분석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 귀납적 분석을 통한 해결책 도출
- 분석력을 위한 스킬 : 모델링 기술과 분석툴 숙련도
이를 종합하면 ‘타고난 수리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분석을 통한 귀납적 추론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많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분석 모델링 스킬과 대용량 데이터 관리 기술이 있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역량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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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성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성격으로 답변하는 실수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MBTI로 개인적인 성격을 말해주는 거에요. MBTI가 유행처럼 번지고 난 이후 면접에서 MBTI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I 성향이지만 친해지면 말이 많다”던가, “E성향이라 누구와든 금방 친해진다”는 답변을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궁금한 것은 지원자의 개인적인 성격이 아니라, 일터에서 발휘되는 업무 태도와 일에서 고수하는 원칙입니다.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한 사람이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주도 면밀한 실행가 일지도 모릅니다. 사적으로는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가 일터에서는 꼼꼼하고 조심스러운 기획가 일지도 몰라요. 회사가 알고 싶은 것은 회사 밖이 아니라, 안에서의 원칙과 태도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은 “일터에서 어떤 원칙으로 일을 하나요?”라는 질문과도 같아요.
성향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업무 역량과 함께 말해 보세요. 성향은 업무에서 발휘되는 원칙이나 가치관으로 일터에서 발휘되는 태도에서의 강점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향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역량과 함께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아요.
동일한 역량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업무 성향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일하는 방식과 모습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실행력이라는 역량을 강조 한다고 하더라도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이 어울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안전하고 계획적인 성향이 실행력과 어울려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구요. 어떤 경우든 지원자가 주장하는 역량과 성향으로 일터에서 어떻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사람인지 선명하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 실행력 + 진취적, 도전적 = 난관을 극복하는 불도저
- 실행력 + 꼼꼼함, 계획적 =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장인
다른 성향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업무 성향은 나의 역량과 어울려 그 효과를 배가해 주는 부스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업무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내가 가진 일터에서의 업무 원칙과 태도에서의 강점을 역량과 함께 강조해 보세요.
⚠️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될까요? ⚠️
듣고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지원자들은 역량 질문에 두루뭉술한 성향으로 답변하고, 업무 원칙과 태도에서의 경쟁력을 답변해야 하는 성향 질문에 개인 성격으로 답변하는 실수를 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면접에 임하기 전에 본인이 가진 역량과 업무 성향이라는 경쟁력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직 준비의 핵심은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이라는 경쟁력의 구체적인 설득의 구조를 만들고, 명확한 경험 증거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FMC 워크북 템플릿을 활용할 수 있어요. 템플릿을 활용하면 내가 가진 역량과 성향을 재능, 프레임워크, 스킬로 구분하여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경험 증거를 체계적으로 도출하고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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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3. 질문과 상관없이 좋은 성과 답변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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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보게 되는 또 다른 실수는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질문의 핵심과 상관없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성과와 관련된 사례를 답변하는 실수를 합니다.
"실행력이 돋보였던 사례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나 "가장 힘들었던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 달라"는 질문에 '실행력'이나 '극복'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가진 가장 좋은 성과 사례로 답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가장 좋은 성과로 답변하는 지원자에게 "그 사례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실행력이 돋보인 부분인가요?" 혹은 "그 과정에서 극복한 문제는 무엇인가요?"는 단순한 후속 질문에도 고민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질문 핵심 파악하기
먼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면접에서 질문을 받으면 질문의 핵심과 의도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답변하는 것이죠.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질문의 핵심과 상관없는 답변을 하는 지원자는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니 그저 가장 좋은 성과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평가할지도 모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위에서 면접에서 받는 질문의 종류를 동기, 역량, 성향으로 구분하여 각 질문의 의도와 대표 질문에 대한 예시를 살펴 보았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분들은 위로 가서 [면접에서 받게 되는 질문]을 다시 읽어 주세요.
질문의 의도를 이해했다면 두괄식으로 질문의 핵심에 먼저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두괄식으로 답변해야 답변이 길어지더라도 질문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추천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생각 답변하기 : 면접에서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저는 OO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OO이고 두 번째는 OO입니다”라고 답변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근거의 구조를 간결하게 설명하고 답변하면, 중간에 나의 결론을 까먹거나 몇 가지 생각한 근거 중 한 두가지가 생각나지 않아 횡설수설하게 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 경험 답변하기 : 경험에 대한 질문도 면접에서 받게 됩니다. 이 때는 “OO에서 OO으로 근무할 때 OO을 통해 OO을 달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OO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답변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언제 어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그 경험의 핵심이 무엇인지 먼저 말하면 면접관도 뒤이어 나올 상세한 설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근거 답변하기 : 의견이나 경험에 대한 질문 외에도 다양한 질문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OOO인 이유는 뭐에요?”라고 묻는 경우입니다. 이 때도 “OO인 이유는 OO입니다”라고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시작합니다. 그럼 훨씬 더 쉽고 간결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2) 암기한듯 말하지 않기
요즘 비대면으로 면접을 많이 하다보니 마치 답변의 대본이나 스크립트를 미리 적어 놓고 해당 질문이 나오면 이를 보고 그대로 읽는 듯한 지원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들은 아마 면접관이 이걸 눈치채지 못하리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답변을 10초만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나 방송인들처럼 스크립트를 보며 대화를 하는 숙련된 훈련이 된 지원자가 아니라면 대본을 읽으면서 하는 답변은 눈빛이나 말투에서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면접 대본을 암기했을 때의 문제는 무의식적으로 대부분의 질문에 내가 암기한 스크립트로 답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의 요점이나 의도와는 상관없이요. 그래서 면접관이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암기한 티가 많이 난다면, ‘간단한 답변도 외워서 대답을 하는데 1시간 짜리 미팅을 잘 이끌 수 있을까?’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대본을 미리 작성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답변을 미리 상세하게 적고, 이를 완전히 외워서 답변하면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면접 준비는 키워드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키워드 중심으로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방법은 나의 경험을 몇 가지 구성 요소로 구조화 하고, 각 구성 요소의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짧게 요약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이야기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맥락 : 어떤 상황에서 어떤 미션이 주어졌고 나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 목표 :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세운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 문제/기회 :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찾은 문제나 기회는 무엇인지
- 전략 / 해결책 :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출한 대안이나 솔루션은 무엇인지
- 실행 / 극복 : 해결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극복한 어려움은 무엇인지
- 결과 :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고 무엇을 배웠는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 할 때는 위 여섯가지 요소로 경험을 미리 구조화 하고, 각 요소 별로 중요한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에서는 현장에서의 질문과 대화의 흐름에 맞게 답변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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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보게 되는 마지막 실수는 숫자 성과만 반복적으로 답변하는 것입니다.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성과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성과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문제는 좋은 숫자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에서 듣게 되는 성과의 숫자 그 자체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안 좋은 성과를 말하지도 않을 뿐더러, 면접관이 그 수치 성과만 보고 지원자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관리하던 지표가 30% 개선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맥락을 알지 못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좋은 성과인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만약 한달 전에는 40% 개선 되었다면 이력서에 있는 30%가 개선되었다는 말이 큰 의미를 가지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30% 개선되는 동안 다른 지표들은 50%가 개선 되었다면 지원자가 강조한 30%의 개선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구요.
심지어 면접에서 말하는 수치 성과들이 과장이 들어가 부풀려진 숫자나, 심지어 거짓이라고 하더라도 면접관은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30%의 개선 성과를 면접에서는 50%라고 거짓말 하더라도 면접관은 이 거짓을 알 수 없습니다.
면접관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좋은 성과 그 자체가 아닙니다. 좋은 성과가 있는 지원자라면 그 성과가 우리 회사에서도 반복 가능한지, '고성과의 재현성'을 가진 지원자인지 확인하는 것이 채용 과정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면접관은 무엇을 물어볼까요?
바로 과정입니다. 면접관은 좋은 성과가 가능했던 '과정'을 고성과의 재현성에 대한 설득력의 증거로 생각합니다. 성과와 함께 제시하는 합리적인 과정들을 보고 지원자가 제시한 성과를 신뢰하게 되는 것이죠. 합리적인 과정으로 만들어진 성과만이 재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나 운이 좋아서 반짝 만들어진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요.
하지만 제한된 시간의 면접에서 내가 일한 모든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고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그리고 그것을 재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인 과정만 강조를 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Critical Path라고 부릅니다. ‘좋은 성과’라는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단계들의 연결고리라는 의미입니다.
Critical Path를 이해하고 이를 이력서에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성과를 낸 과정에서 Critical Path를 찾는 간단한 방법도 살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전략과 기획] 단계의 업무와 이를 직접 실행하며 난관을 극복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과 관리] 단계의 업무를 하게 됩니다. 각각에서 Critical Path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략과 기획 : 전략과 기획 업무는 무언가를 분석하고 조사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당연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만약 이를 통해 특별한 성과를 냈다면 이때 내가 특별히 '발견했다, 파악했다, 알아냈다, 발굴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에요. 만약 그것들이 내 성과에 큰 영향을 준 과정이었다면 전략과 기획에서의 Critical Path가 됩니다.
- 실행과 관리 : 실행과 관리 업무는 보통 무언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직접 관리해 결과물을 만드는 당연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 내가 특별히 '대비했다, 준비했다, 예측했다, 실험했다, 반복했다, 변경했다, 시도했다, 구축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들이 Critical Path가 될거에요. 이런 것들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과정을 만들고 나만의 좋은 성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나의 성과를 설득력있게 반복 가능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만약 신제품 출시 후 좋은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 당연한 일 : 신제품 출시 후 3개월 간 목표를 연속 미달하는 상황에서
- Critical Path : 신상품 페이지 탐색 후 구매자와 미구매자를 20명을 신속하게 인터뷰하여 핵심 메시지의 변경을 통해 가입율을 +10%p 개선하고, 신상품 구매자들의 유효 유입 채널로 발견한 커뮤니티에 마케팅 예산의 40%를 집중하여
- 성과 : 출시 5개월만에 신제품 매출 목표를 110% 달성하였다
⚠️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될까요? ⚠️
질문의 핵심에 바로 답변하고,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것은 듣고 보면 당연한 것인데 왜 지원자들은 면접에서 반대로 행동하는 실수를 할까요?
면접의 시작이 되는 이력서를 작성할 때부터 나의 성과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내가 가진 핵심 역량과 회사가 듣고자 하는 요점을 정리하여 이를 기반으로 나의 경험 증거를 구체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남들이 똑같이 사용하는 이력서 템플릿을 사용하며 본인만의 설득 구조를 만들지 못합니다. 막연히 남들을 따라 이력서를 쓰고 있다면 FMC 이력서 템플릿과 이력서 체크리스트를 함께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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