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결정하는 8가지 핵심 질문 안녕하세요. <Free Movers Club> 서현직입니다.
이직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민해 보아야 할까요? 저는 오롯이 성장을 위해 이직을 결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금전적인 부분이나 개인의 취향과 선호와 같은 것들도 이직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몇 가지 질문이나 일반적인 조언으로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보상이나 취향과 같은 개인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문제 해결사로의 성장 관점에서 이직의 결정에 고민해 보아야 하는 <이직의 시나리오>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이직의 시나리오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총 8개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 보며, 각 응답에 따라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찾아 가면 됩니다. 마치 스무고개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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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분들을 위한 다섯 줄 요약 🖐️
- 회사에 풀어 보고 싶은 문제가 없거나 내가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없다면 이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나의 성장에 투자하는 상사가 없고 힘든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없다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한다.
-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며 일해야 하고, 역할에 많은 변화가 있다면 '존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한다.
- 최근 1년 동안 유의미한 업무적인 시도가 없었고, 회사 또한 성장하고 있지 않다면 '더 큰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직한다.
- 체계적인 이직 준비를 위해 커리어 경쟁력 설득 구조 설계를 위한 FMC 워크북과 이력서 템플릿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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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회사에 더 풀어보고 싶은 문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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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장합니다. 성장은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앞에서도 수없이 이야기 한 경력의 본질입니다.
작은 문제를 풀고 나면 더 큰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어려워지는 문제를 따라가다 보면 눈앞에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에 성장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문제 찾고 푸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금의 회사에 남는다는 결정을 하려면, 그 회사에서 풀어보고 싶은 문제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기꺼이 더 해 보고 싶은 일이 남아있다는 말이니까요. 그래서 회사 일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직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해결해 보고 싶은 문제가 남아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자신있게 Yes라고 말 할 수 있으면 이직을 고민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해요. 아직 그 회사에서 경험할 성장이 더 남아 있다는 말이니까요. 이 질문의 답변이 No라면 질문 2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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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회사에 내가 남들보다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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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풀고 싶은 문제가 없어도 성장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내가 풀고 싶지는 않지만 풀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귀한 문제도 있거든요.
나에게 영감과 동기를 주는 문제는 없지만 내가 남들보다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그곳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의 가치는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남아 있다는 말은 곧, 큰 인정과 대체 불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현재의 회사가 아니라 다른 곳에 내가 더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아마 성장의 기회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그 회사에 있을 가능성이 높구요.
그래서 이 질문에도 자신있게 Yes라고 말 할 수 있다면 이직을 당분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이 회사에 나만 풀어 낼 수 있는 문제가 남아 있다는 말이니까요.
만약 1번과 2번 질문에서 모두 No라고 답했다면 이직 고민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럼 3번부터 8번 질문으로 넘어가서 어떤 이직의 시나리오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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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나의 성장에 구체적인 투자를 하는 상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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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문제를 풀어 성장할 수 없다면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해야 합니다. 주위에 배울 수 있는 상사가 없다면 성장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반대로 나의 성장에 구체적인 투자를 하는 상사가 있다면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구요.
상사가 나의 성장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가장 구체적인 근거는 나에게 들이는 시간의 양과 피드백의 질입니다. 그런 상사는 시간을 들여 내 일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이를 기반으로 나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포함한 피드백을 줍니다. 만약 최근 6개월 동안 그런 상사의 시간과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지만 상사가 여전히 ‘너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말 뿐인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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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힘든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동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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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은 항상 질문 4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상사에게서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 하는 훌륭한 동료들도 좋은 배움의 원천이자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올려주는 스승이 됩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일도 ‘저 사람이라면 같이 해 보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좋은 동료들이 모이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번 경험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마음이 맞는 훌륭한 동료들이 모여 좋은 팀워크를 발휘하면 남들이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 모두의 성장이 만들어집니다.
질문 3과 질문 4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직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의욕적으로 풀고 싶고, 나만이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지만 언제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좋은 기회를 얻고, 좋은 조언을 구하고, 팀워크의 힘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이거든요. 큰 성과는 나의 커리어가 성장하는 좋은 자양분이 됩니다.
🎬 이직의 시나리오
하지만 두 질문에 No라고 대답한다면 이직할 때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이직의 시나리오는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는거에요. 이 시나리오에 적합한 회사는 내가 풀고 싶은 문제가 있고, 이를 가르쳐 주거나 함께 해 낼 수 있는 상사와 동료들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때에도 그 회사에서 내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문제와 함께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될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면접에서 마주하는 면접관들이나, 이직 과정에서 커피챗을 통해 만나는 회사 내부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 인지도 자세히 살펴 보세요. 링크드인과 같은 직장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함께 일할 사람이 어떤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확인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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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필요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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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며 일해야 한다면 온전이 일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만약 상사에게 ‘스스로의 역할을 직접 정의해 보라’,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보고 제안해 달라’와 같은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마 동료들에게도 ‘이거 왜 하는 거에요?’라는 질문을 받거나, ‘그 팀은 하는 일이 뭐야?’라는 질문을 동료들이 받았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경우 회사의 생각은 보통 둘 중에 하나입니다. 상사가 당신의 현재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혹은 채용할 때부터 당신의 포지션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명확하지 않았고, 여전히 당신의 역할에 대한 확실한 생각이 없는 경우입니다.
둘 중 어떤 경우라도, 당신은 그곳에서 제대로 인정이나 평가받지 못할 것입니다. 나에게 일과 기회를 줄 상사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나 기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과를 내더라도 제대로 된 인정을 받기 힘듭니다. 당장 지시한 일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그 일을 왜 하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그 일을 하고 있는 당신 말고는 그 누구도 분명히 말하기 힘들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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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6은 질문 5와 함께 다니는 짝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담당 업무 변경은 불가피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어요. 생존을 위해 회사도 변화는 상황과 발전하는 전략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힘든 일을 척척 해내는 일잘러에게 새로운 업무가 몰려 담당 업무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필요에 의해 내가 담당하는 업무가 바뀌고, 심지어 자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진지하게 내가 수행하는 역할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바닥 뒤집듯 자주 일이 바뀐다면 회사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를 풀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특출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를 찾고,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집요하게 고쳐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고 있는 역할이 자주 바뀐다면 그런 몰두의 시간을 갖기 힘들어 집니다.
질문 5와 질문 6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이직할 필요는 없다고 믿습니다. 조금 힘들고 고되더라도 사람들이 인정하는 일을 하고, 그 일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몰두하며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이직의 시나리오
하지만 두 질문에 No라고 대답한다면 이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이직의 시나리오는 ‘존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에 적합한 회사는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고, 그 문제 해결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분명하며, 안정적으로 그 역할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때 참여하게 되는 팀이 어떤 구조로 일을 하는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내 역할은 그 속에서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 보아야 합니다. 팀이 하는 일이 다시 전체 회사의 목표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과정에서 팀이 만들어 내는 가치는 무엇인지도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 것들 모두 면접에서 질문을 해서 파악해도 좋고, 기회가 된다면 회사 내부인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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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7. 최근 1년 안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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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황에 따라 회사 전체가 벌려 놓은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몸을 웅크리고 살아남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도 보다는 지금 하는 일에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회사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집중 되어야 할지도 몰라요.
만약 그런 상황이 아닌데 내가 담당하는 업무에서 최근에 유의미한 새로운 시도가 없었다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1년 뒤, 3년 뒤에도 나는 늘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똑같이 운전한다고 레이서가 될 수 없듯 아무리 반복하더라도 늘 같은 일만 한다면 성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시도가 있었더라도 제대로 된 회고가 없이 시도만 반복되고 있다면, 이 또한 문제입니다. 시도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성장의 중요한 한 축은 새로운 시도를 통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없는 곳에서는 성장의 기회 또한 그만큼 제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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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8은 질문 7과 세트입니다. 회사가 재무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재무적으로 안전하게 성장하는 ‘계속 기업’에서 성장을 위한 시도와 반복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없었더라도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면 앞으로의 기회를 기대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회사가 재무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거나, 재무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개인의 성장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더라도 구체적인 성장의 원인을 모른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새로운 시도도 없었는데 회사가 성장도 하고 있지 않다면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더라도 왜 우리가 성장하고 있는지, 누구도 회사의 성장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앞으로 반복할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질문 7과 질문 8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직이 급한 상황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안정적이고 튼튼하게 성장하는 회사 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이를 반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회사에서 어떤 태도로 일하느냐,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기회의 시기와 크기는 다르겠지만요.
🎬 이직의 시나리오
하지만 이 두 질문에 No라고 대답했다면 이직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 해당하는 이직의 시나리오는 ‘더 큰 기회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에 적합한 회사는 내가 풀어 낼 수 있는 좋은 문제가 있고, 회사가 성장하고 있어 기회도 많으며, 새로운 시도에도 열려 있어 큰 기회를 성장이라는 결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때 그 회사가 어떻게 성장하고, 그 성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회사가 돈을 버는 사업의 구조는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우량하고 독보적일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 회사가 그런 성장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구축한 문제의 해결 방식이나 조직 문화가 있다면 알아 보아야 하구요. 결국 그것들이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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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FMC 워크북과 이력서 템플릿을 추천 드립니다. FMC 워크북을 통해서 내 커리어에서 강조할 수 있는 경쟁력의 구체적인 설득의 구조를 설계하고, 이력서 템플릿을 통해 내가 가진 경험 증거들을 체계적으로 시각화 하여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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